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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5

최태원-노소영 이혼, SK그룹 경영권 흔들리나…재산분할發 위기론 심층 분석

최태원-노소영 이혼, SK그룹 경영권 흔들리나…재산분할發 위기론 심층 분석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천문학적인 재산분할 액수가 SK그룹의 경영권 향방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단순한 개인의 이혼을 넘어, 국내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의 지배구조와 미래 사업 전략에까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상당 부분이 재산분할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그룹 경영권 방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는 과거 해외 유수 기업들에서도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이 경영권 변동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최 회장의 이혼 소송이 SK그룹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건의 발단은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시작됐다. 이후 이혼 소송은 수년째 진행되어 왔으며, 2022년 1심에서 법원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노 관장 측은 해당 판결에 불복,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절반가량을 요구하며 항소했다. 이 금액은 현재 시가로 조 단위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만약 노 관장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에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SK그룹 경영권은 최태원의 내연녀 때문인가?

최태원 회장이 2015년 언론을 통해 '혼외자식'과 새로운 관계의 존재를 밝히면서 이혼 소송이 본격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언론에 보낸 편지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결혼 생활에 대한 회한과 함께, 이미 이혼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새로운 관계'의 대상은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최 회장의 오랜 동반자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딸이 있다. 최 회장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직접적인 계기는 김 이사장과의 관계와 그로 인한 가정의 파탄을 공식화하면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재산분할 문제 이전에, 최 회장의 개인적 선택과 그로 인한 가족 관계의 변화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면서 그룹 경영권 문제까지 확장된 복합적인 상황이다.

최태원 회장의 SK㈜ 지분 구조는 안정적인가?

최태원 회장의 SK㈜ 지분은 현재 약 17.5% 수준으로,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이 지분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최 회장 측은 이 지분이 경영 활동을 통해 형성된 특유재산으로서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 지분을 공동 재산 형성 기여가 일부 인정되는 재산으로 보고 분할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2심에서 노소영 관장 측이 SK㈜ 주식의 절반을 요구하는 것은 최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노 관장의 주장이 일정 부분이라도 받아들여져 최 회장의 지분율이 현저히 낮아질 경우, 외부 세력의 개입 가능성이 커지거나 경영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노소영 관장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노소영 관장 측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우선, 결혼 생활 중 형성된 재산에 대한 기여도를 폭넓게 인정하는 최근의 법원 판례 추세가 있다. 특히, 대법원은 혼인 중 한쪽 배우자가 일방적으로 재산을 형성했더라도 다른 배우자가 가사와 양육을 전담하며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면 공동 재산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의 경영 활동 초기부터 동반자로서 내조를 통해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노 관장의 부친이 노태우 전 대통령이라는 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는 SK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인데, 법적으로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1심에서 665억원이라는 비교적 큰 금액이 인정된 것도 이러한 법적, 사회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도 이혼으로 재계 순위가 떨어진 사례가 있나?

이혼으로 인한 천문학적인 재산분할이 기업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거나 창업주의 지위와 재산 순위를 뒤바꾼 사례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의 이혼이 있다. 2019년 두 사람의 이혼이 확정되면서 매켄지 스콧은 아마존 주식의 4%를 받았다. 당시 이 지분은 380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그녀는 세계 3위 부자 여성으로 등극했고 베이조스의 재산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프랑스 명품 기업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도 과거 이혼을 겪으며 상당한 재산 분할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러시아의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중 일부는 이혼 과정에서 부인에게 천문학적인 재산을 분할해 주면서 기업 지배력이나 재산 순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단순한 개인의 이혼이 아닌, 기업 경영권과 재산 순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임을 시사한다.

SK그룹의 방어 전략과 향후 전망은?

최태원 회장 측은 노소영 관장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그룹 경영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지배력 약화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항소심에서 SK㈜ 주식이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거나, 그 비율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또한, 만약 재산분할로 주식 일부를 내주게 된다면,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거나 우호 지분을 확보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김희영 이사장의 티앤씨재단에 대한 지원 등 개인적인 관계 역시 사회적 시선과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중요해 보인다. 궁극적으로 이번 이혼 소송은 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SK그룹의 미래 지배구조와 사업 전략 전반에 걸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의 최종 판결에 따라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상당한 변화를 겪을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재계 판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