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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5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유격수, 권혁빈 신드롬의 배경과 전망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유격수, 권혁빈 신드롬의 배경과 전망

2026시즌 KBO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2년 차 내야수 권혁빈이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오랜 유격수 부재를 해소할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하성과 김혜성 이후 고질적인 내야 불안에 시달리던 키움은 권혁빈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공수 양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권혁빈은 설종진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며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 지표를 기록하는 동시에,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격에서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며 차세대 키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유격수 잔혹사를 끝낼 희망

키움 히어로즈는 김하성, 김혜성 등 리그 정상급 유격수들이 연이어 해외로 진출한 이후, 그 공백을 메우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 신인, 이적생 등 다양한 자원들을 시도했으나 그 누구도 1년 이상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며 내야 안정화에 실패했다. 이는 팀 전체의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5년 7라운드 61순위로 입단한 2년 차 내야수 권혁빈의 등장은 키움 팬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는 2026시즌 5월부터 본격적으로 유격수 선발 출장을 시작하며 빠르게 1군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현재 팀의 주전 유격수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비 천재의 리그 정상급 활약

권혁빈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뛰어난 수비 능력이다. 2026시즌 300이닝 이상을 소화한 리그 유격수 중 수비율 97.9%로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수비 지표를 자랑하고 있다. 총 58차례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여 448⅔이닝 동안 단 4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안정감을 선보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수비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밝히며, 고교 시절 차민규 코치의 지도로 다져진 기본기가 프로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의 빠른 타구 속도에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웠으나, 베테랑 선수들의 조언과 콜 플레이 덕분에 점차 눈에 익으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전했다. 민첩한 좌우 풋워크와 매끄러운 포구-송구 동작은 권혁빈 수비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격 약점을 극복하며 반등한 후반기

시즌 초 권혁빈은 수비에 비해 타격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시즌 전체 타율은 0.199에 머물렀으나, 후반기 들어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이볼 약점을 극복하며 후반기 타율 0.360(25타수 9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며, 최근 10경기 타율도 0.310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는 '원래 수비에만 집중하려 했는데 타격이 안 되다 보니 수비에도 영향이 왔다'고 고백하며, 현재는 타격과 수비를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전의 조급함 대신 '나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고 들어오는 공만 타격'하는 전략이 높은 공에 덜 손을 대게 만들었고, 이는 좋은 타격 결과로 이어졌다.

설종진 감독의 신뢰와 권혁빈의 다재다능함

설종진 키움 감독은 권혁빈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며 그의 성장을 독려하고 있다. 설 감독은 '전반기에는 하이볼을 많이 건드렸는데 후반기에는 나아졌다. 타격코치들의 코칭에 잘 따라주고 있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지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경기를 뛰게 할 것이라고 밝히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권혁빈은 유격수 외에도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수비까지 소화 가능한 '툴 플레이어'로서의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경기에서 유격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하여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권혁빈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하성-김혜성 후계자' 평가와 겸손한 다짐

어린 나이에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김하성-김혜성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하자, 권혁빈은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과분한 평가다. 선배님들처럼 되려면 아직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영광스러운 평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권혁빈은 우선 '후반기 끝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해 내년에도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팬들 역시 그의 순수하면서도 귀여운 외모에 매료되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익명의 팬으로부터 커피차를 선물 받는 등 스타성을 입증하고 있다.

키움 내야의 미래, 권혁빈의 성장에 주목하는 이유

권혁빈은 단순히 한 시즌 반짝 활약하는 선수를 넘어, 키움 히어로즈의 미래 내야를 책임질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력과 점차 발전하는 타격 능력, 그리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태도와 학습 능력은 그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겪게 될 체력적, 심리적 어려움은 변수로 남아있다. 하지만 설종진 감독의 꾸준한 기회 부여와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권혁빈은 김하성과 김혜성을 잇는 키움의 차세대 스타 유격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활약은 키움 히어로즈의 장기적인 팀 전력 강화에 중요한 축이 될 것이며, KBO리그 전체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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